카카오쇼핑으로 주문한 송주 불냉면 먹었어요.

혹시 카카오 쇼핑 이용하시나요?
저는 핸드폰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그때마다 카카오 톡에 쇼핑이 떠서 눈여겨보고 있던 차에 송주 불냉면이라는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카카오 딜이라고 해야 되겠죠.
딜이라는 건 공동구매 같은 건데요, 2명 이상 모이면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여름이라 냉면 먹을 일 많으시잖아요. 나가서 먹게 되면 한 그릇에 8,000~9,000 원하고요.
송주 불냉면은 10개에 19,900원 한 그릇에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육수와 면, 소스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동대문 깃대봉 세숫대야 냉면, 신천 해주 냉면을 아시나요? 저는 그 냉면을 못 먹어봤거든요.
혹시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어요. 부푼 기대를 안고 주문하였습니다.
수일을 기다려 송주 냉면을 받아보았습니다.

면이 다섯 개씩 두 묶음으로 포장되어왔고, 육수는 10개, 소스는 한 봉지로 구성되었습니다.
면 색깔을 보니 칡이 섞여 있는 것 같더라고요.
냉면을 삶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시나요? 저도 몰라요 ㅋㅋ
끓는 물에 면을 넣고 계속 저어가며 익혔습니다. 면이 축 늘어지기 직전 찬물에 재빨리 헹궜는데요,
음.. 조금 불었더군요. ㅎㅎ
여기에 냉동실에 얼어있던 육수를 녹인 후 큰 그릇에 고 삶은 냉면을 얹은 뒤 오이 썰어 놓은 것을 첨가하였습니다.
사실 구입 후에 엄마께서 송주 냉면을 처음 해 주셨고 같이 온 소스는 베트남 고추가 섞여 아주 매운맛이 었어요.
왜 이름이 불냉면인지 알게 해 준 소스였네요. 저희 엄마는 다시는 안 드실 테세 셨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 혼자 먹을 땐 냉장고에 있던 참기름이 딸린 이름 모를 다른 소스를 첨가하여 먹었습니다.
이 소스는 맵지는 않네요. ^^
이번 카카오 쇼핑은 50%만 성공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